정세균 "조선일보 '쩜오' 룸살롱 은어를" vs 김웅 "룸살롱 떠올린 丁은 꼰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쩜오급' 표현을 사용한 조선일보에 대해 "일베수준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쩜오' 소리를 듣고 (곧장) 룸살롱을 떠올린 것이 수상하다"며 비꼬았다.
정 전 총리는 24일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자녀의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편집해서 올리더니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싸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며 "언론이 지켜야 할 객관성과 품위를 저버린 매우 악의적 의도로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웅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하신 분이 쩜오를 듣고 룸살롱이 떠오르면 꼰대다"라며 점잖으신 분이 왜 그 소리에 룸살롱을 생각했느냐며 비틀었다.
김 의원은 "요즘은 대부분 무한도전을 떠올린다"며 "무한도전도 일베냐"고 정 의장 옆구리를 친 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자신이 1인자와 2인자 사이에 있는 "쩜오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화면을 캡처(갈무리)해 소개했다.
'쩜오급'은 지난 22일 조선일보가 트윗 계정을 통해 청와대가 25살에 불과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1급인 청년비서관에 기용한 것에 대해 MZ세대 비난이 들끓고 있다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며 비아냥대는 머리글을 만들어 사용했다.
최근 일러스트 논란에 휩싸인 조선일보는 이 트윗계정에도 비판이 일자 삭제처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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