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일정, 원칙대로"…與 청년 정치인들 '연기 반대' 목소리

'이대남' 전용기·'청년 최고위원' 이동학·'대학생위원장' 박영훈 전원 '경선 연기 반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연기론'을 두고 양쪽으로 쪼개진 가운데 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공개적으로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만 29세로 당내 유일한 '20대' 국회의원인 전용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보일 때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정권재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밝핬다.

전 의원은 "일각서 나오는 경선 연기 주장은 백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정해도 원칙은 응당 지켜야 한다"면서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는 말이 있다. 지금껏 정당들이 경선을 연기했지만 대부분의 선거에서 이기는 쪽은 미루지 않은 쪽이었고,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준석 현상'이 뜨거운데, 본질은 정치권서 행해진 구태를 과감히 끊어내고 공정의 길로 나가라는 시대적 요구"라면서 "우리가 정한 원칙부터 지키고 민주당이 가진 공정함의 기본 가치를 다시 찾아오자"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30대의 '청년 최고위원'인 이동학 최고위원도 지난 18일 "(경선을) 더 뒤로 미루는 게 무슨 흥행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걸로 계속 (시간을) 끄는 것 자체가 무능해 보인다"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는데, 경선 연기 관련 원칙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인 박영훈 위원장도 지난 18일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 66명이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자 "당을 위한 걱정의 마음인 것은 이해하지만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80만 명의 당원동지들께서 만드신 당헌·당규를 지도부의 권한으로 무력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원·동지 그리고 선배들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 못해 흥행이 어렵다는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한 건 수많은 인파가 현장에 참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요소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경선 흥행의 요소는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 외에도 많다"고 덧붙였다.

js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