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배준영 "정치편향 일삼은 광복회 김원웅 회장 사퇴해야"

"오죽하면 김구 장손조차 사퇴 촉구했겠나…보훈처 시정해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2021.3.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강민국·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은 발언과 행동으로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회가 독립 유공자를 징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징계를 논하기 이전에, 공식 석상(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김임용 회원)이 회장의 멱살을 잡아야만 했던 이유를 헤아려 보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 등은 "김 회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에게 '친일파'라며 갖은 모욕을 퍼붓고, 고(故) 백선엽 장군의 공적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미화가 됐다'며 '안익태는 친일, 백선엽은 사형감'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재형상'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각종 상을 만들어 추미애 등 문재인 정권 사람들을 포함한 여당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수여했다.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켜 진짜 '징계'를 받아야 할 자는 바로 김원웅 회장"이라며 "오죽하면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대의원조차 '편가르기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김원웅 회장의 사퇴를 언급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김임용 회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 회장은 당장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국가보훈처에 대해서도 "왜 광복회와 김 회장의 정치 편향을 방관하는가. 보훈처는 이를 시정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