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종석 '킁킁' 박원순 향기와 예찬론에 뜨악"
"성추행 선거 앞두고 박원순 향기가 웬말…4월7일은 '청렴호소인' 심판의 날"
- 유새슬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감싸는 글을 올리자 "뜬금없는 예찬론에 뜨악해진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구구절절 위인전을 써내려가듯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피해여성과 서울시를 어떻게 몰아붙일지 섬뜩함마저 느껴진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임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변모한 주민센터와 여기저기 숨쉬는 마을 공동체, 그리고 생활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꾼 찾아가는 동사무소, '찾동'에서도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고 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박원순은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다"며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 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은, 또 민주당으로 인해 수백억 혈세를 내야하는 시민들은 임 전 비서실장의 뜬금없는 '킁킁'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향기와 예찬론에 뜨악해진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가혹한 정치에 성난 민심으로 선거가 어렵게 되자 스멀스멀 등장한 '청렴 호소인'들을 4월7일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난히 냄새를 좋아하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다. 냄새정권 시즌2는 향기정권인가"라며 "박 전 시장의 서울시 9년은 향기는 고사하고 활력을 잃은 9년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비전전략실장은 "임 전 실장의 느닷없는 박시장 향기타령은 오히려 박영선 후보마저 당혹케 할 것 같다.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박시장의 향기가 웬말인가"라며 "박 전 시장 향기타령보다는 차라리 냄새타령으로 야당을 비판하는 게 덜 놀랍다"고 강조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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