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악재 속 강남3구 찾은 박영선 "최고 도시 만든다"

서초→강남→송파 돌며 "대전환" 달래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악재 속 강남 3개구를 방문해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초구를 시작으로 강남구, 송파구를 잇따라 방문해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지역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가장 먼저 찾은 서초구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양재와 우면산 일대 대기업 연구소가 있는 서초를 판교벤처밸리와 연결해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도심생태공원 을 만드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방배동 카페거리와 반포한강공원을 이어주는 보행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강남구에선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를 지향하는 곳이다. 지금까지와 다른 해결책으로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강남 블록체인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역 신설 △위례-과천선 건설 조속 추진 △국기원 테마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송파구에선 "송파구는 서민과 중산층,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평가한 뒤 "송파야말로 수도 서울의 주거경쟁력을 선도하는 도시"라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송파-잠실 일대 전시·컨벤션 회의를 통한 '마이스 밸리' 조성 △ICT 보안클러스터 개발 △성동구치소 이전 부지 문화복합시설 조성 △한국예술종합학교 송파 유치 등을 꼽았다.

박 후보는 이날 강남 3구 방문에 앞서 서울 용산구에 방문해 △용산 미군기지에 용산공원 조성 △용산 정비창 부지에 국제업무지구 조성 △효창공원 일대 독립공원 재조성 등을 다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