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최재성 목표는 文의 '최지철', 축구화 신고 가면 만나 주냐?"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2015년 11월 당무위 도중 최재성 당시 총무본부장과 대화하는 모습. 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고 있는 최 수석은 야당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조기축구회에 나가 구설에 올랐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초선인 조수진 의원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며 '최재성이 아니라 최지철같다'고 질타했다.

최지철은 박정희 정권 경호실장으로 부통령급 권력을 휘둘렀던 '차지철'에 빗대 표현한 말이다.

국민의힘 초선들이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 의원은 2일 최재성 정무수석에서 3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선 조 의원은 "축구화 신고, 유니폼 입고, 잠실의 축구장으로 가면 면담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는 지난 달 27일 야당 의원의 면담 요구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이유로 거절한 최 수석이 29일 21대 총선 출마지역이었던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조기축구회를 찾았던 일을 비꼰 것이다.

이어 조 의원은 "정무수석은 '대통령 심기 경호실장'이냐, '최지철'이 목표냐"고 아프게 찔렀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정무수석의 제1책무는 야당과의 소통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에선 바뀌었나"고 최재성 수석이 앞장서 야당과의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