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박해' 조응천, 금태섭 탈당에 "야속하고 원망스럽다"

"당 부족한 점, 내부 노력 등으로 나아질 수 있다…제 판단과 달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결정에 "야속하고 원망스럽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부터 20대 국회 4년 동안 많은 생각을 공유하며 의지했던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했다"며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이 남긴 글의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한다. 하지만 탈당 결정은 야속하고 원망스럽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간 우리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속한 민주당을 더 건강하고 상식적인 집단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부족한 점은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노력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금 전 의원과 제 판단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이 남기고 간 숙제를 풀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금 전 의원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길 빈다"고 했다.

조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금 전 의원, 박용진 의원, 김해영 전 의원(현 오륙도연구소장)과 함께 '조금박해'로 불린 민주당의 소신파다. 이들은 지난해 '조국 사태' 등 주요 사안에서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숨기지 않아 당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사로 분류됐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는 당의 소통 능력 부족과 편 가르기 등을 공개 비판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수처 설치법 표결에서는 '찬성'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졌고, 이로 인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에 반발해 앞서 재심을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결론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