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억 지원받는 중진공 수출바우처사업, 무료이미지 짜집기 수준"
[국감현장] 김학도 이사장 "품질 개선 등 제도 정비할 것"
- 김현철 기자,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김현철 조현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수출바우처사업 서비스가 중소기업들에게 부실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이미지는 무료사이트에서 퍼나른 수준이었고, 해외에 기업 홍보를 위해 만든 SNS 계정 또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출바우처사업을 신청한 기업들에게 무료 이미지를 짜집기 하거나 같은 콘텐츠를 갖고 이중으로 돈을 받는 등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인 자부담 30%, 정부지원금 70%를 받고 운영 중이다.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SNS 기업 계정 계설, 콘텐츠 생산 등의 서비스를 위해 3000만원에서 1억까지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지원 받는 서비스가 무료서비스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수출바우처로 무료 사이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미지에 글씨만 삽입해 SNS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서비스 업체가 해외에 기업 홍보를 위해 만든 SNS 계정 또한 좋아요나 댓글이 하나도 없거나 좋아요가 한 개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돈벌기가 너무 쉽지 않나. 이게 다 정부지원금이고 국민세금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홍보가 적극적으로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신청기업이 이렇게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는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신청기업들도 적게는 900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부담을 한다"며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중진공이 중기부와 함께 전반적 전수조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현장점검을 더 강화하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개선책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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