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통합당, 월성1호기 재가동 주장…국민건강 위협"

"월성1호기 영구정지로 삼중수소 배출량 절반 가까이 줄어"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탄소감축 예산제 도입 법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미래통합당의 월성1호기 재가동 주장에 대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짜뉴스를 근거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월성1호기 재가동과 신한울 건설 재개를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인 에너지전환 흐름을 부정하고 월성1호기 재가동을 주장하는 통합당의 빈약한 논리와 왜곡된 정보는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수차례 지적해 왔다"며 "통합당이 주장하는 월성1호기 재가동은 월성 인근 주민건강과 국민안전을 무시한 위험한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월성원전 인근지역 5살배기 아이부터 70세 어르신까지 삼중수소(방사능 물질)가 검출됐다. 당신의 아이와 부모였다면 그런 주장을 했을지 의문"이라며 "월성1호기 영구정지로 삼중수소 배출량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성1호기 재가동은 원자력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며 특히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행위"이라며 "통합당은 월성1호기 정쟁화로 국민안전을 위협하지 말고 전 세계가 선택한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에 동참하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