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제대변인직 신설…최지은 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임명

"외신 대상 브리핑 필요성 있어…당 위상 키우자는 의미에서 신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 행사에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에게 당배지를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제대변인 직책을 신설하고 총선 영입인재인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임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4일 정무직 당직자 인사를 발표하고 국제대변인에 최 전 이코노미스트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외신 담당 대변인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외신 담당 당직자를 두긴 했었지만 직책은 부대변인이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국제 담당 대변인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외신을 대상으로도 브리핑을 할 필요가 있고 당 위상을 키우는 의미에서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대변인을 맡게 된 최 전 이코노미스트는 서강대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과 국제개발학과 석사 졸업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한 이후 세계은행에 영입됐다.

부산 출신인 최 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당 대변인에 허윤정 의원을, 상근부대변인에 박진영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과 조상호 전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당내에 노동현장대형안전사고방지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동안전특위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주로 배치될 전망이다. 위원장에는 행안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이 선임됐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