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 김세연 "부산시장· 차기대권? 그럴 자격이…좀 더 고민"

미래통합당내 유일한 40대 4선의원으로 지역구 기반도 탄탄하지만 "당을 해체하지 않으면 보수의 미래가 없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 출마여부를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 News1
미래통합당내 유일한 40대 4선의원으로 지역구 기반도 탄탄하지만 "당을 해체하지 않으면 보수의 미래가 없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 출마여부를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 이상설'을 이야기했다가 머쓱해진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선 "두 분의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가의 관심사인 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선도전 여부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시간이 있기에 좀 더 고민해 보겠다"라고 해 보다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김세연 의원은 통합당내 유일한 40대 4선의원으로 '당 해체'를 주장하면서 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 당안팎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진 바 있다.

◇ 부산시장, 대권도전 시간 갖고 좀 더 고민…가능성 열어 놓아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종인 위원장이 '차기 대선에 70년대생, 경제를 아는 사람이 통합당 후보로 나와야 된다'고 해, 사람들이 '어? 김세연이네?'라고 한 것을 알고 있는지"를 묻자 "네, 그런 말씀이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제가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안 해 봤다"고 일단 말을 아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김 의원은 "(그에 대한) 질문을 최근에 (많이) 받았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불출마라는 말은 입에 담지 않았다.

진행자가 "고민한다. 하지만 대선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되는지"라고 궁금해 하자 "아니요. 두 사안에 대한 입장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대선도전 할지, 그럴 자격이 있는지 등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김 의원은 "그럴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을 뿐 경우에 따라 뛰어들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고민'이라는 단어를 꺼내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고민해 보겠다'고 해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 태영호는 지난가는 말로 '추측', 지성호는 '단정'…차이 있지만 함께 사과해야

김 의원은 여권으로부터 '사과'요구를 받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태영호 당선인,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두 사람 사이 차이는 있지만 사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태영호 당선인의 경우 CNN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상은 특급 기밀사항이라서 외무상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계속 이야기했다"며 "CNN 기자 질문에 그냥 일반적인 관측 내지는 추측으로 '걷거나 일어서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그냥 지나가는 답변(을 했는데) (이를 부각시켜 공격한 것은)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99%까지 사망을 확신한다"고 한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선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민주당 통합 본 뒤 미래한국당과 통합…정의당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김 의원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통합에 대해선 "처음 약속했던 것처럼 합치는 것이 맞다"면서도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한 것을 보고 그 직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 이유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 때 정의당이 교섭단체 구성까지 할 것으로 보고 논의를 주도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그것이 무산됐다"며 "민주당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어떤 변화된 입장을 가질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김 의원은 "정의당이 그렇게 해서 당했다, 선거법 개정할 때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을 해 놓고는 뒤에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 행동이 다 완료되고 난 이후에, 그 이후에 저희가 움직이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