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물든 서울' 민주당 41곳 석권…통합, 강남·용산 8석(종합)

통합당, 황교안·나경원·오세훈·이혜훈 등 주요 인사들 고배
민주당, 강남벨트 교두보인 강남을 전현희 의원 낙선

이해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1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선거구 49곳 중 41곳에 더불어민주당의 당색(黨色)인 파란색이 뒤덮였다. 민주당은 20대 총선 성적인 35석을 가뿐히 뛰어넘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전통적으로 텃밭인 강남 3구와 용산 등 총 8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면서 참패했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당의 자산인 차기 대선 잠룡들이 모두 고배를 마시면서 충격은 더욱 컸다.

민주당은 종로(이낙연), 중구성동갑(홍익표), 중구성동을(박성준), 광진갑(전혜숙), 광진을(고민정), 동대문갑(안규백), 동대문을(장경태),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성북을(기동민), 강북갑(천준호), 강북을(박용진), 도봉갑(인재근), 도봉을(오기형), 노원갑(고용진), 노원을(우원식), 노원병(김성환).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서대문갑(우상호). 서대문을(김영호), 마포갑(노웅래), 마포을(정청래)에서 승리했다.

또 양천갑(황희), 양천을(이용선), 강서갑(강선우), 강서을(진성준), 강서병(한정애), 구로갑(이인영), 구로을(윤건영), 금천(최기상), 영등포갑(김영주), 영등포을(김민석), 동작갑(김병기), 동작을(이수진),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송파병(남인순), 강동갑(진선미), 강동을(이해식)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강남 3구로 내몰렸다. 서초갑(윤희숙), 서초을(박성중), 강남갑(태구민), 강남을(박진), 강남병(유경준), 송파갑(김웅), 송파을(배현진) 등 강남 3구 7곳과 용산(권영세)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은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사지(死地)로 기록될 정도로 처참한 결과를 안겼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잠룡뿐 아니라 이혜훈 의원과 젊은 보수의 대표주자인 이준석 후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내보냈던 '개혁 보수' 김용태 의원까지 모두 쓴잔을 마셨다. 당의 자산들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반대로 이낙연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황 대표를 꺾고 당선, 당내 입지를 굳히면서 차기 대선가도에 발판을 만들었다. 민주당 입장에선 단순히 '41석 승리' 보다 더 큰 의미가 담긴 완승이다.

다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어렵게 확보했던 강남 진출 교두보인 강남을 지역구에서 전현희 의원이 낙선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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