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안보회의 "북 도발 언제까지 용인할 것인가"
"선거 눈치 7시간 늦게 발표…무능한 정부에 안보 맡길 수 없어"
태구민 "이번 무력 도발은 오늘 치러지는 선거를 겨냥한 것"
- 강성규 기자,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박승희 기자 = 미래통합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1대 총선 선거일인 15일 안보연석회의를 갖고, 전날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북한 당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출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총선 하루 전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이 정부 들어서 거침없이 쏘아 대고 있다. 선거기간 직전인 3월말 초대형 방사포 도발에 이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어제는 순항 미사일까지, 벌써 5번째 도발"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여러 번의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공대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전투기 훈련도 함께 했다"며 "유사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이 타깃일 것이라고 한다. 우리 안보전선의 냉엄한 현실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남북관계도 안보태세도 원상 복구 시켜야 한다. 우리 안보만 무장해제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고 새로운 군사합의를 추진해야 한다"며 "한미 동맹을 강력히 복원하고 한미일 삼각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투표일에 투표도 마음 편히 못하게 됐다. 북한 도발을 정부가 언제까지 용인하려는지 걱정이 매우 크다"며 "만만히 보이면 더 때린다는 말이 있다. 북한이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대처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무능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며 "새벽 7시부터 시작된 순항미사일 발사를 7시간 후인 오후 2시에야 공개했고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도발시 열었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도 열지 않았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방부의 늑장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지난 3년간 북한의 핵폐기 문제는 단 1mm의 진전도 없었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만 고도화시켰다"며 "지난 6일 여당의 도종환 청주 흥덕구 후보는 토론 방송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원 대표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내세운 더불어시민당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시하고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통일정책을 발표한 뒤 논란이 일자 착오였다며 삭제해 버리는 태도도 보였다"며 "이런 인식과 태도로 북한의 무력도발이 상시화되고 총선 하루 전날에도 무력도발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백승주 통합당 의원도 "제가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데 오후 2시4분쯤 상황보고가 왔다. 평소에는 20분 정도 뒤에 했는데 어제는 7시간이 지나서 알려줬다"며 "왜 다른 때와 달랐겠나. 선거 전날이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눈치보기도 모자라서 국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합동참모본부, 군이 그래서는 안된다. 이것을 엠바고를 걸어 늦게 알려준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군과 합참은 본연의 모습대로 적의 위협 증대에 대해 평가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국민은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태구민(태영호) 통합당 서울 강남 갑 후보는 "이번 무력 도발은 오늘 치러지는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며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이미 밝힌 핵탄두와 미사일 대량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 순항 미사일 발사는 앞으로 순항 미사일 성능도 계속 고도화시키겠다는 계산된 전략"이라고 밝혔다.
태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임기 3년간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이 정부는 대북 정책 노선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는듯 보인다. 오히려 북한의 계속된 도발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굴종적인 눈치보기만 심해졌다. 이대로 가면 우리가 언제 또 북한에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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