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통합 "코돌이 당선되면 나라 망해"…대구서 "무소속 안돼"(종합)

김종인 "청와대 돌격대 국회 들어가면 아무것도 성취 못해"
황교안 "문 대통령 임기 절반에 경제는 이미 반쪽"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달로 인근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승주 이형진 정윤미 기자 =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 정권심판론과 여당의 180석 발언을 언급하며 통합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일찍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황교안 대표(종로)를 비롯해 김용태(구로을), 송한섭(양천갑), 나경원(동작을), 권영세(용산), 허용범(동대문갑), 이혜훈(동대문을), 오세훈(광진을) 후보 등 격전지를 돌며 통합당의 승리가 필요한 이유를 역설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대결하는 광진을 유세에서는 "'코돌이'가 당선되면 (긴급재난지원급을) 전 국민에게 주고, 당선 안되면 70%만 돈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간 것 같다. 민주당의 고민정 후보가 되면 100%를 주고 고민정이 안되면 70%밖에 안준다는 것이 상식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나"라며 "이게 지금 우리나라 탄돌이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 돌격대가 국회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나. 민주당 20대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거수기 노릇만 했다. 여기에 돌격대까지 합치면 국회는 무력해지고 아무것도 성취 못한다"며 "그럼 나라 경제는 더 나락으로 빠지고 대한민국 질서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이)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의 삶을 결정할 총선이 바로 내일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절반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다. 남은 (임기) 절반을 또 이렇게 보낸다면 우리 경제의 남은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경제를 망친 주범인 소득주도성장을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 다시 돌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종로구 평창동 유세에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을 살리느냐가 내일이면 결판이 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대로 두면 큰일난다. 우리가 견디기 어려운 나라로 갈 수 없지 않냐"며 "이 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막기 위해서도 우리 통합당에 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칸 찍기' 캠페인 합동 퍼포먼스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총선 선거운동 이후 처음 대구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동안 대구를 '보수의 텃밭'이라고 홀대하고 있는 당 안팎의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대구 수성을 이인선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지난 3년 국정에 대해 평가하는 선거로 잘했으면 잘했다고 해야겠지만, 공부를 안 한 학생에게 성적만 잘 주면 되겠는가"라며 "기업 경영 3년에 적자투성이 기업을 만들어놨는데 그 전문경영인에게 보너스를 주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민주당 광진을 후보)을 뽑아주면 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다"며 "아예 우리를 당선시켜주면 집 한 채 준다고 공약하지 그러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건 세금 폭탄이요, 민주주의 파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고 이번 선거만은 전적으로 투표해주셔야 한다. 무소속은 안 된다. 통합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14일 경기도 안산시 하모니마트 사거리에서 박순자 단원구을 후보 지원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유승민 의원은 "국민들은 지난 3년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을 박순자 후보 지원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보면 (통합당에) 굉장히 어렵지만, 여론조사대로 총선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 3년을 잊지 않으셨다면, 문재인 독재가 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다수가 내일 투표장에 나와 이 정권을 심판하고 저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꼭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