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호남 '민주당 몰빵' 자살행위…잡은 물고기에 밥 안줘"

"여당, 압도적 지지 받으면 오만해져 호남 배신할 것"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싹쓸이' 만큼은 안 된다. 호남의 '민주당 몰빵'은 자살행위"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압도적 지지는 오히려 집권여당을 오만하게 만들고, 이들이 호남을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를 경계했다.

손 위원장은 "잡은 물고기에게는 밥을 주지 않는 것이 기득권 정치의 생리"라며 "오만한 '친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게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연비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 전날(13일) 헌법소원을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법리에 따라 위성정당의 위헌성이 인정된다면 위성정당을 찍은 표는 사표가 될 것"이라며 민생당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위성정당 창당을 막기 위한 선거법 개정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원내교섭단체 정족수인 20인 이상의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만이 비례후보를 낼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제21대 국회에서 민생당이 개헌 논의를 주도해 '제7공화국 시대'를 준비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7공화국에 대해 "국회가 중심이 되며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선출하고 최소한 국회가 총리 추천권을 가지는 등 거대 양당 전횡이 아니라 다당제를 통한 연합, 연립 정부인 독일 등 유럽의 유형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의원 정수를 330명으로 또는 정치학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대로 360명, 또는 그 이상으로 늘려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도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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