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막말' 차명진, 검찰 고발한다…"정치적 이용 분노"

김진태 후보도 춘천경찰서에 고발 예정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3일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이 최근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부천병 후보를 고발하기로 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일의약속국민연대, 2020총선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정당-후보자 약속운동 결과 발표 및 19인 후보자 낙선,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차 후보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문제는 국민 공동안전의 문제인데, 왜 정치적으로 이용당해야 하는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차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논란이 일자 이날 차 후보를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선거 사무원이 세월호 6주기 현수막을 무단 훼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김진태 통합당 강원 춘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역시 고발 대상에 올랐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은 김 후보를 사유재산 절도 및 훼손,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춘천경찰서에 고발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의 욕심과 정치적 이득 때문에 (세월호참사를) 이용하는 것 같다. 절대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은폐하고 조사 및 수사를 방해했던 국회의원 19인을 낙선 대상자로 선정하고, 낙선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낙선 후보자는 차 후보를 비롯해 김범수·김용남·김진태·김태흠·민경욱·배준영·심재철·안상수·정유섭·정진석·주동식·주호영·하태경·황교안 통합당 후보와 이정현 무소속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주옥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후보, 홍문종 친박신당 비례후보이다.

또 이들은 21대 총선을 맞아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5대 과제를 선정했다. 5대 과제는 △4·16세월호참사 관련 대통령 기록물 공개 △4·16세월호참사 등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조사기간 및 인력 보장 △김관홍법 입법 △중대안전사고시 국가책임 및 피해자 권리 등 국민안전법 법제화 △희생자 두 번 죽이기(피해자 불법사찰 및 혐오·모독 등) 처벌 규정 강화이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