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7] '표 단속' 나선 여야…"복당 없다" vs "막말 차단"
민주 "민주세력 분산시키는 시도 성공 못해"
통합 "확실하게 과반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
- 장은지 기자, 박승주 기자, 정상훈 기자, 김정근 기자, 정윤미 기자
(광주·서울·부산=뉴스1) 장은지 박승주 정상훈 김정근 정윤미 기자 = 4·15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일제히 내부 변수 차단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표 단속'에 돌입한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참칭 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을 위협하는 열린민주당, 무소속이나 민생당으로 출마한 친여 성향의 후보들과 선긋기에 주력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막말 논란을 일으킨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전격 제명하고 경제실정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슈를 재점화했다. 후보 개인의 '설화'로 정권심판론이 퇴색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민주당은 8일 '텃밭'인 광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출신 민생당·무소속 의원들이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마케팅을 하는 것에 대해선 복당 불허 방침을 거듭 밝혔다.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의 말미 다시 마이크를 잡아 "잘못된 정치관행을 이번에는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어제 우리 지지자들이 '일편단심 오매불망'이라는 좋은 슬로건을 보내줬다. 그런 마음으로 선거를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미래통합당의) 국정 발목잡기가 20대 국회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진다"면서 "제1당이 못되면 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빼앗기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시민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두 날개로 난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시민당.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시민 비례후보는 "민주당 탈당해서 당을 새로 만들어 자신들의 사리사욕 채우기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팔고, 김대중 정신을 내세우고 있다"며 "민주세력의 힘을 분산시키는 시도는 절대 성공 못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인 부산을 찾아 "제2도시 부산이 대한민국 관문의 위상에 맞게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세대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하기로 의결하며 논란 조기진화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경제 폭망'에 '코로나 팔이'라고 지적하며 "남 탓, 국민 탓만 한다"고 맹비난했다.
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다"며 김 후보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3040 무지' 발언에 이어, 전날(7일)에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날 말실수를 해서 참고 보자고 했는데, 다음날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 다른 후보자들을 위해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가처분신청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막말 논란' 확산을 막으면서도 선거 결과에 대해선 "지금 사태는 과거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 선거를 치를 때보다 (여당의) 상황이 나쁘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확실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리더십이 안 보인다"며 "예산을 재조정해 긴급 자금으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자 했다. 방법은 대통령의 긴급 명령권인데 아직 결단을 안 했다. 여당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시흥 지원유세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잘못해 민주당이 국회를 차지하게 되면 나라를 위해 법을 지키려고 충성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태해진다"면서 "이 사람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며 보수층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종로에 집중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청운효자동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데 통합당이 앞장서겠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다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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