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종걸 이훈 등 7명 더시민에 파견 가닥

내일 의총서 '의원 꿔주기' 의결…7명에서 추가 설득 가능성도
이종걸·신창훈·이훈·이규희·제윤경·심기준·정은혜 등 7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3.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하 더시민)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현역 의원 7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현역의원의 당적을 더시민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불출마 의원들과 함께 논의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모인 불출마 의원들 중 더시민으로 파견에 동의한 의원들은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5선 중진인 이종걸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정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파견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지역구 의원 중 초선 신창현·이훈·이규희 의원이 파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초선 제윤경·심기준 의원이 파견 의사를 밝히는 등 총 7명의 의원들이 더시민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 등은 더시민에 많은 의원들이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컷오프(공천 배제)'와 경선 패배 등으로 불출마하게 된 의원들은 사실상 위성정당으로의 '의원 꿔주기'에 대해 냉소적인 분위기라 추가적인 파견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규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분위기가 흔쾌하게 (시민당으로) 가려고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는 25일 오전 개최될 최고위원회의와 오후로 예정되어 있는 의원총회에서 더시민으로 파견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열릴 의총에서 제 의원과 심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의 제명 절차 문제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7명 파견 의원과 관련, 오후 4시 현재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불출마 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금태섭·손금주·원혜영 의원은 시민당으로의 이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 의원은 "저는 반대 입장이고 안 간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고, 원 의원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기에 파견을 고사했다고 이규희 의원이 전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