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바른미래 '셀프제명' 의원들, 민생당 탈당하면 공천 가능"

'대전 유성을' 신용현 의원 경선 일단 정지…셀프제명 의원들, 민생당 탈당 가닥

왼쪽부터 김삼화 의원, 심 원내대표, 김수민, 신용현 의원. 2020.3.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한재준 정윤미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옛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 후 통합당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신용현 의원에 대한 경선 일정을 보류했다.

셀프 제명을 시도했던 통합당 의원들은 다시 돌아가게 된 민생당(바른미래당 후신)에서 탈당하기로 가닥을 잡았는데, 공관위는 이를 통해 당적만 정리하면 공천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 의원은 지금 경선이 진행 중인데 정지시켰다"며 "마지막 해석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을은 신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지역구다. 하지만 법원이 전날 신 의원 등 바른미래당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이 위법하다며 민생당 복당 결정을 내려 이날 경선 일정이 취소된 것이다.

바른미래당 셀프 제명 의원은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의원 등 8명이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갈등 속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을 찾던 이들은 '셀프 제명'을 선택했다. 지난달 18일 이들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의 제명을 의결했는데, 당 내부에서는 이것이 윤리위원회 징계와 의원총회 제명을 순차적으로 거치게 정한 당헌·당규를 어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생당은 이에 지난 4일 이들 의원을 상대로 제명절차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고, 법원은 제명을 당해야 할 의원이 의결 과정에 참여하는 것 등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되지 않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8명의 의원 중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은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상돈 의원은 무소속,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이다.

특히 김삼화·김중로·김수민·이동섭 의원은 통합당 지역구 공천을 받아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민생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만큼 보좌진들이 일자리를 잃는다.

이들은 일단 민생당 탈당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의원실 관계자는 "조만간 민생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들이 민생당을 탈당할 경우 공천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생당을 탈당하면 통합당 당적이 바로 회복되기 때문에 다시 공천을 진행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정확한 해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