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셀프제명' 의원 5명 긴급회동, 민생당 당적 논의
통합당 소속으로 민생당 비례대표 유지 불가…탈당하면 의원직 잃어
법원, '셀프제명' 효력 정지…통합당 공천 받은 의원들 난감
- 김일창 기자,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이균진 기자 = 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된 이동섭,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임재훈 등 의원 5명은 17일 긴급회동을 갖고 민생당 탈당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전날 "채무자들이 표결에 참여한 바른미래당(합당 후 민생당)의 지난달 18일자 제73차 의원총회 결의는 그 결의와 관련한 본안판결 선고 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인용했다.
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된 의원은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등 8명이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갈등 속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을 찾던 이들은 '셀프제명'을 선택했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되지 않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민생당은 이에 지난 4일 이들 의원을 상대로 제명절차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지난달 18일 이들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의 제명을 의결한 바 있는데, 당 내부에서는 이것이 윤리위원회 징계와 의원총회 제명을 순차적으로 거치게 정한 당헌·당규를 어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이 이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재훈 의원(무소속)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에 있는 의원들은 굉장히 고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당에 남아있으려면 민생당을 탈당해야 하는데, 그 지점이 고민인 거 같다"고 말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은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김삼화 의원과 김수민 의원, 이동섭 의원은 4·15 총선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신용현 의원은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갑 공천을 받은 김중로 통합당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경우 이들의 공천은 취소되거나 다시 진행해야 한다.
임 의원은 "이분들은 민생당 탈당을 먼저해야 그 다음 과정(재공천 작업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다음 과정에서도 공천경쟁한 사람들이 이의 신청하거나 보좌진 퇴직 문제 등 많은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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