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획정 합의 불발…"선관위 획정안 제출하면 재논의"
"정치적 결단 통한 접근방법 찾았으나 선관위, 어렵다 밝혀"
"선관위에 법과 원칙에 맞춰 디자인 해오라…5일 본회의 처리 최선"
- 최종무 기자, 김진 기자, 한재준 기자, 이우연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김진 한재준 이우연 기자 =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당초 여야가 약속한 오는 5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심재철 미래통합당,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와 윤후덕 민주당, 이채익 통합당, 장정숙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과 관련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당 원내대표들 간 정치적인 결단을 통한 접근방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찾아냈다"면서도 "그런데 그것을 바탕으로 선관위가 현행 선거법의 원칙을 가지고 디자인을 할 수 있나 물어봤을 때 선관위는 좀 어렵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 선관위에서 정확하게 획정위가 법의 정신, 원칙에 맞춰서 디자인을 해가지고 오면 우리가 그것을 보고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리하자고 얘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수를 정하는 방식으로도 접근해봤고,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접근을 해봤다"며 "그러면서 (선관위에) 많은 방안을 디자인해보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인구 하한선 문제에 대해 협의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도 (여야가) 어느 정도 접근을 했고, 접근한 방식으로 디자인을 해 볼 수 있도록 했는데 그게 어렵다고 해서 선관위에 현재의 법과 원칙에 맞춰서 디자인을 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여야가 접근한 방식과 관련 "법 개정도 최소화되는 것이 맞고, 선거구 조정도 최소화되는 것이 맞다는 대원칙에서 접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남은 기간 협상과 관련 "오늘 저와 심 원내대표가 어느 정도 문제의식을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늘 저녁 한번 더 생각해보겠다"며 "내일 오전이라도 '굿아이디어'라고 하면 서로 다시 만나서 더 진척을 시켜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에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 게 많아서 그런 것을 참고할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간 접근하려고 했던 문제의식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5일 본회의 처리가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획정안 작업 전에 시도별 정수 기준을 저희에게 줬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합의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최근에 그 기준을 자체적으로 결정한다고 했고, 논의 진행과정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번에 (획정위가)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름대로 준비를 해 온 게 있었지만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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