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보수 다시 일으킬 것"(종합)

"보수 다시 세울 새보수당 창당, 보수 끝난 것 아니야"
"묻지마식 통합, 신뢰 못 받아…중요한 건 국민 마음"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대표단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이형진 기자 = 새로운 보수당이 7일 창당 후 첫 국회 공식 회의를 열었다. 당의 노선과 목표를 시사하는 첫번째 슬로건으로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내건 새보수당은 이날 회의에서 보수재건과 4·15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결의했다.

사회를 맡은 윤석대 새보수당 신임 사무총장은 이 슬로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가 다 망했다' '보수가 분열됐다'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고 생각들을 많이 한다"며 "이러한 보수를 바로 세우고, 새롭게 보수를 일으킬 새보수당이 창당됐기 때문에 보수가 끝난 게 아니다, 새보수당이 보수를 다시 우뚝 세울 것이라는 뜻으로 첫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보수통합도 자연스레 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들은 보수 '혁신'과 '재건'이 동반돼지 않은 통합은 무의미하다며 통합과 혁신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한국당에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보수 혁신의 주체이자 원동력으로 '청년'의 참여를 강조하며, 새보수당을 '청년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보수재건의 첫 화두는 핵심 주체가 누구냐다. 한국당에 이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보수 재건의 핵심주체는 청년이라고 생각한다. 새보수당은 청년 정당을 제1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다. 새보수당은 청년을 귀하게 여기고 우리 사회 정치의 주역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공동대표 또한 "새보수당은 청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청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청년이 주인되는 정당,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겠다.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해 여러 장치를 당헌에 명시했고 앞으로도 청년의 실질적인 참여를 위한 제도와 방안들에 대해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 공동대표는 보수통합에 대해 "진정성 없이 당장 눈앞에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통합을 하면 통합은 시작도 못 해보고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각자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와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히 (한국당과) 합치기만 하면 보수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나. 묻지마식 통합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절대 받을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우리가 창당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런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저희들이 갈 길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대표단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참석자들은 이날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등 주요 이슈를 거론하며 정부·여당에 날선 비판을 내놓고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대안 야당'으로서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하 책임대표는 "저는 정세균 후보자 이후 총리가 누군지 알고 있다.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국회의장과 총리를 연이어 계속 임명하면 삼권분립이 제대로 기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같은 대통령 아래에서 국회의장을 하고 국무총리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상욱 공동대표도 "(정 후보자측이) 여당에서 요청한 자료조차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과연 이분이 국회의장때 의회주의자였는지, 삼권분립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지, 전직 국회의장으로서 문희상 현 의장의 행태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는지, 새보수당의 가치에 따라 검증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문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운천 공동대표는 "꼭 처리돼야 할 민생법안 200건 이상이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를 또 강행하려 하면 국회는 파행될 것이고 민생문제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선거법 날치기에 공수처법을 만드느라 국회를 몇달이나 공전시킨 민주당은 정말 탄핵감"이라고 비판했다.

sg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