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韓-스페인,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잠재력 아주 크다"

우리나라 방문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면담
"ICT·모바일 분야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 갖춰"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과 국회 접견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0.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 "한국과 스페인은 ICT와 모바일 분야서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 갖추고 있어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King Felipe VI)를 만나 "내년이 양국 수교 70주년 되는 뜻 깊은 해인데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돼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바란다. 금년 양국교역 규모가 50억불을 돌파했고 기업 간 투자 확대 등 양쪽 경제협력 심화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의장은 "이번 방한이 스페인 국왕으로서 23년 만의 방문이라고 들었다"며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어제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 오늘 비즈니스 클럽 포럼 경제인 대상 오찬과 서울시장과의 면담 등 여러 일정에 의미가 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문 의장은 또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왼쪽 끝에 스페인이 있고, 가장 오른쪽 끝에 대한민국이 있다"며 "유라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있는 두 국가의 교류가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문 의장은 아울러 "스페인은 우리 국민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이며, 나도 개인적으로 세 번이나 간 적이 있는데 갈 때마다 새삼스럽게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진복 한-스페인의원친선협회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등이 배석했다.

스페인 측에서는 요셉 보렐 폰테예스(Josep Borrell Fontelles) 외무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또 이예라(María Reyes Maroto Illera)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하이메 알폰신 알폰소(Jaime Alfonsín Alfonso) 왕실 비서실장,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Ignacio Morro Villacian) 주한스페인대사 등이 참석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