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해외산 드론 해킹 취약해 '훈련용'으로만 사용"
박맹우 "軍, 다수 해외산 드론 비군사적 목적 사용하도록 조치"
- 강성규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수입한 해외 드론 중 이미 문제가 드러난 중국산 드론에 이어 미국 등 다른 해외산 드론도 치명적 해킹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사실상 '훈련용'으로만 쓰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방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20일 제기됐다.
박맹우 자유한국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지난 2018년 2월14일 '군내 상용 드론 보안취약점 대책보고'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군당국은 미국산 3DR사 등 해외산 드론 7종에 대해 '드론 전용 앱내 개인정부 유출 SW(소프트웨어) 은닉 및 특정 사이트에 강제 접속되도록 설정, 의도적 해킹 악용이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산 DJI 등 11종이 '드론과 영상수신 단말기간 공개 와이파이(WI-FI) 사용으로 암호화 설정이 불가해 영상해킹이 우려'되며 국내산 등 3종은 중국 DJI부품 사용으로 전용 앱 사용이 불가피하며 해킹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보안취약점이 확인된 상용 드론 군사목적 사용 통제 △이미 도입된 드론 중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드론은 비 군사적 목적에 한해 보안조치를 운용하지 않고 향후 군내 도입 상용 드론은 기무사 검증 통과 제품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특히 군내 도입된 상용 드론 중 기무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에 대해서는 △경계작전, 훈련, 군 시설 촬영 등 보안이 요구되는 대상 활용 △국가·군사 보안(중요)시설, 군사보안 업무훈령상 보호되어야 할 군사시설 및 장비에 대한 촬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재난구조, 대민지원, 드론 조종교육, 기타 비군사적 목적이나 연구를 위한 용도로는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도 사용 가능하며, 필수 보안조치 실시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조치했다.
한편 미 육군은 지난 2017년 8월2일 중국의 DJI사 드론의 취약점이 식별돼 전면 사용중단을 지시했으며, 이에 우리 군 국방정보본부는 2017년 9월20일부터 10월13일까지 군내 드론 활용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정보본부와 기무사는 2017년 11월2일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드론 취약성 검증 토의를 했으며, 지난 2017년 11월3일부터 13일까지 기무사의 상용 드론 1차 검증, 2017년 12월28일부터 2018년 2월5일까지 기무사 2차 검증을 실시했다.
sg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