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안보·추경 국회…외통위·예결위 등 여야 난타전

여 "안보무능 세력은 한국당 정권"
야 "풍전등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7월 임시국회가 30일 정상 가동됐다. 전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안보 및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7월 국회에서 안보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야권과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려는 여권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곳곳에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현안질의를 실시했다.

현안질의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러시아·중국 전투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한 야당의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안보국회는 31일에는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각각 회의를 열고 현안질의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방위에선 야당 의원들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거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치열한 안보 공방전도 벌였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입만 열명 안보 위기 타령을 하는데 이명박정권 당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박근혜정권에선 대북선제공격론 등 한반도를 전쟁 위험으로 몰아넣은 최악의 안보무능 세력은 한국당 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서 핵무장 주장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한미동맹을 완전히 폐기하고 국제사회와 결별하자는 소리나 마찬가지인 위험천만한 발상이며 충격적인 망언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 스스로 한반도 최대 위협 요인인 것을 자인한 것 아니고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풍전등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인데 사실상 청와대·정부는 방향을 잃고 멘붕 상태에 있는 것 같다"며 "문제의 중심은 청와대에 있으니 청와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간사회동을 열고 추경 심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예결위에선 추경안에 대한 감액심사를 마무리한 뒤 지금까지 심사가 멈췄었다. 예결위가 정상 가동되면서 증액심사와 보류 사업에 대한 재심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추경안 심사가 진행되면서 진통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추경안을 원안대로 내달 1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당은 송곳 검증을 주장하고 있어 원활한 심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조 의장은 "한시가 급한 추경 처리에 대한 전폭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으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추경 재원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근거없는 나라빚 타령을 이제 그만하고 추경의 조속한 처리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시간이 부족해도 정부가 제출한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한국당이 나서서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국익을 중심에 두고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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