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충성대상은 국가·국민뿐"
"검찰 아닌 국민이익 우선, 국민의 뜻 받들어 업무 수행할 것"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2013년 국회 법사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충성의 대상은 국가와 국민일 뿐으로 특정 개인의 이해나 의사에 따라 공직을 수행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된 '검찰총장 후보자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해당 발언의 구체적인 뜻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권과 권력자의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선량한 시민을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또 "검찰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우선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직한 검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자는 2013년 10월21일 국회 법사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은 아닌가'란 질문에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린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후보자를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수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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