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의원실 메일 해킹, 메뉴얼대로 메일함 점검 실시"
"다만 해킹메일 관련 정보 없어 해킹 내용 판단할 수 없는 상태"
- 나혜윤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국회사무처는 14일 최근 '의원실 상용메일 해킹' 보도와 관련해 "메뉴얼에 따라 메일의 계정유출 의심 사실을 비서에게 설명하고 메일함 보안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 입법정보화담당관실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배포해 이같이 밝히며 "그러나 해당 메일함에 해킹메일의 수·발신내역과 로그정보 등 관련 정보가 없어 해킹여부 및 내용 등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비밀번호 변경 등 사이버공격예방을 위한 기본조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메일 등 국회 정보시스템(국회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서 365일 24시간 사이버 공격시도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 탐지하여 이상징후 발생 시 즉시 차단하고 있다"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하여 침해사고 접수 및 대응·분석과 유관기관(국가정보원)과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외부에서 사용하는 상용메일(네이버, 다음, 지메일 등)의 경우에는 국회사무처의 사전 관제가 불가능하다"며 "다만 사후적으로 유관기관으로부터 사이버 위협정보를 통보받거나 사용자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해당 PC의 보안점검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용자의 협조를 받아 해킹메일을 분석하고, 악성코드 발견 등 사이버공격 사실이 발견될 경우, 국회사무처는 정보를 수집하여 자체 분석 후 △해당 IP의 국회 정보시스템 접근 차단 등 확산방지 조치 △해당 직원 통지 및 비밀번호 변경 권고 △유관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지난 12일 이메일 계정을 도용해 군사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해킹이 시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의원 등에 따르면 백 의원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계정으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등에 이메일이 무더기 전송됐다.
백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정도 수준의 해킹이라면 군 사령부와 국정원에서 즉각 파악했다고 본다. IP를 추적하면 바로 나오는데 왜 지금까지 발표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북한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