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잔류파 당권주자들 한자리에…황교안 움직일까
잔류파 인사들 우파재건회의…전대 단일화·우파통합 논의
- 강성규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 잔류파 진영 인사들이 13일 오전 여의도 모 식당에서 '우파재건회의'를 열고 내년 2~3월쯤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와 우파대통합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한국당재건비상행동 대변인인 구본철 전 의원은 모임에 앞서 보수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의중을 전해들은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재야에 머물고 있는 황 전 총리가 이 모임을 통해 정치적 결심이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드러낼 경우, 가뜩이나 어수선한 한국당에 또다른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모임에 앞서 11일 오후 황 전 총리와 만나 이날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의했다. 황 전 총리가 이 모임에 전하는 메시지까지 듣고 왔다"며 "황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황 전 총리의 메시지를 오늘 모임에서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 전 의원은 황 전 총리에게 향후 행보에 함께 해 달라는 요청을 했거나 황 전 총리가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냐는 질문에도 "내일 (모임에서)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태·심재철·조경태·정우택 의원과 원외 전대 후보군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구본철 전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이 잔류파 유력 당권 후보군에 속하는 인사들인만큼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나 보수통합 추진 성과에 따라 한국당 전대는 물론 향후 정계개편 구도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 전통성 회복'이 보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으는 이들은 당 혁신 방향뿐 아니라 보수통합 로드맵도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현 지도부 등과 결이 다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 참석예정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단일화와 보수통합 구상에 대해 "태극기 세력을 포함한 전통 애국세력들, 우파 세력이 다 모여야 하기 때문에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파통합'의 범주에 복당파 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포함된다"면서도, 과거 한 지붕에 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은 진정한 우파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우파 통합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하태경 의원이 무슨 우파인가"라고 명백히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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