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평화' 시동…여야 한반도 포럼·與 동북아특위 출범

국회, 평화체제 구축에 동참…국회회담은 실무 접촉 날짜 기다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2018.1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나혜윤 전형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를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 국회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 가운데, 여야 의원 56명이 포함된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이 출범하며 국회도 평화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이 이끄는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도 출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여야 의원 56명이 소속된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남북관계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평화번영포럼은 여야 4당 의원들이 모여 정권교체에 상관없이 지속가능한 통일정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기에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포럼 대표를 맡은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권의 교체와 관계없이 지속가능하고 일관된 통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야가 함께 상의한 정책을 녹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일관되고 지속 가능한 통일 방안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포럼은 앞으로 조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초청, 5주 동안 총 다섯번의 한반도 관련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정부를 뒷받침 할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송영길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동북아평화협력특위는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국가발전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연결하는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할 방침이다.

특히 동북아특위는 이해찬 대표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신경제를 위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남북관계가 그동안 극단적 대립체제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동북아특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의미가 있는 해인만큼, 남북 관계가 발전해서 (남북간) 왕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에 특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특위의 규모도 총 800여명 정도로 거대하다. 송 위원장을 비롯해 원내 의원 18명과 원외 11명 등 총 30인을 특별위원으로 둔 동북아특위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꾸려진 고문단과 정책자문위원단, 분과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남북 평화 무드를 위해 국회도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첫 의회 교류가 될 남북국회회담의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스위스 IPU(국제의회연맹) 기간 중 북측 리종혁 단장(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환담 내용을 소개했다.

문 의장은 리 단장이 자유한국당의 참여 여부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간다고 (북측에) 하십시오. 의장이 추진하면 참여하겠다"라는 취지로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북국회회담은 실무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남측은 지난 19일 북측에 실무회담을 제안했고, 이에 북측은 다음날(20일) 즉각 실무 회담 날짜를 내부 검토 후 알려주겠다는 답신을 보내온 상태다.

문 의장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북측의 구체적 날짜)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가졌고, 네번째 차례를 앞두는 상황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