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호남 의원들 "한국당과 통합 논의 중단하라" 반발

"적폐세력 한국당 평화마저 거부해…통합 대상 안돼"
"김문수, 朴 전 대통령 무죄 주장…어떻게 단일화하나"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왼쪽)와 김동철 원내대표 2018.5.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의 호남 출신 의원들이 8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및 당대당 통합 논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광주 동구남구을·4선)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단일화 조건으로 당대당 통합 제의를 한 것과 관련해 "우리당을 모욕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당대당 통합 논의는 중도개혁실용의 가치 추구를 위해 탄생한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한국당은 적폐세력이며 낡은 이념의 잣대로 한반도의 평화마저 거부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연대와 통합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적폐 세력의 대안 역할을 포기하고 표를 얻기 위한 선거 공학적 연대를 한다는 것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바른미래당의 출범 목적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전북 군산·재선)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던 사람과 어찌 단일화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어떤 정당인가. 온 나라를 흔들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자, 한국경제의 어려움도 극복하지 못한 무능력한 정당"이라며 "어떻게 이런 정당과의 연대와 합당을 운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 내외에서 한국당과 합당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한국당과 합당을 주장하는 것을 가장 모욕적인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응당의 대가를 받게할 것"이라며 "저는 이런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정치적 행동에도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김동철 원내대표(광주 광산구갑·4선)·권은희 최고위원(광주 광산구을·재선)도 성명을 통해 후보 단일화 및 통합 논의에 대해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4선) 역시 지난 5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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