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문재인·국정안정 vs 경제·민생·독주견제…키워드 전쟁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각 후보들의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각 후보들의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일 이틀째를 맞으면서 여야의 선거 키워드가 관심을 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키워드를 '평화·문재인·국정안정'으로 잡았다.

특히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기류를 지방선거에 최대한 활용해 야당과의 구도를 '평화세력 대 전쟁세력'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에 중앙선대위 유세단의 이름도 '평화'와 '기호 1번'을 강조한 '평화철도111 유세단'으로 정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발표한 지방선거 '5대 핵심 약속'에도 '한반도 평화'를 포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안정'도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주요 공세 포인트다. 민주당으로서 문 대통령의 국정 동반자라는 점을 부각해 높은 문 대통령 지지율의 낙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려면 지방 정부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그간 보수당의 단골 소재였던 '북풍몰이' 대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최악의 청년실업률 등을 들추며 '경제·정권심판·독주견제'을 기치(旗幟)로 내걸었다.

'북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 전날인 12일로 예정되며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은 당초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이어 경제 분야 슬로건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선정하는가 하면 지난달 30일에는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집중 비판하고 서민경제를 챙기겠다는 의미의 '살아야 한다! 유세 지원단'을 띄웠다.

대부분의 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월등한 지지율을 보이는 여당 후보들을 의식한 '독주견제론'도 펼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일당독재를 막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경제와 민생 문제를 부각하며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잘못된 경제 정책의 가장 핵심에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환상·허구·거짓말이 자리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정조준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선관위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제출한 선거공보물을 분류하고 있다. 2018.6.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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