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발 일 좀 합시다" 백드롭…野에 국회 정상화 촉구
우원식 "한국당에 국민 마음 담아 하는 말…민생 살리자"
- 나혜윤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내 원내대표 회의실에 새로운 백드롭(배경막)을 내걸면서 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제발! 일 좀 합시다!'라는 제목의 백드롭을 내걸었다. 백드롭에는 청년·지역살리기 추경예산, 국민투표법 개정, 내 삶을 바꾸는 개헌 등 4월 임시국회의 주요 현안을 명기한 후 '즉각처리' 문구를 하단에 배치했다.
앞서 여야는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로 갈등을 촉발하며 이날로 16일째 국회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정쟁화 되고,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이 번지며 국회 표류가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4월 임시국회가 정말 국민들의 민생을 살리는, 우리 미래의 과제를 설계하는 데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게) 하고 싶은데 (국회 정상화가) 꽉 막혀 아쉽다"며 "그런 의미로 백드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년일자리 지역경제 살리기 추경,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등 4월 국회 과제를 꽉 막힌 국회를 바라보며 '국민들이 정말 답답해한다'고 자유한국당에게 '제발 일 좀 합시다'하는 마음을 담아 백드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도 16일 백드롭을 변경했다.
한국당은 당 회의실에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고 적힌 백드롭을 내걸면서, 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윗선 연루 정황이 드러날 경우 지방선거에서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을 경고하며 대여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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