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에 이재오 등 공동위원장

비공개 최고위서 김무성·김문수·이재오 선임 의결
창원 조진래 등 인구 100만 도시 전략공천 확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무성, 이재오, 김문수 위원장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3.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구교운 기자 = 자유한국당은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 맞서기 위한 투쟁기구인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재오 상임고문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직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세 분을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위원장으로 우선 선임하고 문재인 사회주의 개헌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당은 투쟁본부 구성 이후 전국 17개 시도당에 현판식을 갖고 향후 범 보수 시민단체와 함께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중점전략특별지역으로 선정된 인구 100만 이상 준광역도시 5곳의 전략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최고위의 의결에 따라 △수원시장 정미경 전 의원 △성남시장 박정오 전 성남시부시장 △고양시장 이동환 고양병 당협위원장 △용인시장 정찬민 현 시장 △창원시장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각각 공천 후보자가 확정됐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시·도당 공천관리위에서 추천한 기초단체장 후보 일부도 확정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대전 기초단체장 5명 △경기 기초단체장 6명 △충북 기초단체장 5명 △경남 기초단체장 1명 등 총 17명이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에 지정돼 선정된 후보를 심의할 국민공천배심원단을 시·도당 별로 추가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당에 배심원단 6명을 추가하고, 서울시당 41명, 부산시당 34명, 대전시당 30명, 세종시당 31명, 충북도당 31명, 전북도당 30명, 경남도당 31명 구성안이 의결됐다.

또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한 도시에 3개 이상의 당협이 있어 공천과 관련해 이견이 있을 경우 중앙당이 기초단체장을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당에서 화성과 안성시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에서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화성시장 후보로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을, 안산시장 후보로는 이민근 현 안산시의원을 각각 의결했다.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재해·재난이 발생한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에 포함하기로 한 사항도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확정 의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와 지난해 12월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 지역인 충북 제천시, 지난 1월 세종병원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등 세 곳이 기초단체장 후보자 전략공천 지역에 추가됐다.

hm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