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박원순 "선거권 연령 만18세로 하향" 한목소리 촉구

"4월 국회 처리·6월 지방선거 적용 목표"
조희연 "교육감 투표권은 16세 이상으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령 하향을 주장하고 있다. 2018.3.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5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권 연령을 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리는 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치권을 향해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 등과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점기 광주학생운동,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등을 꼽으며 "청소년들의 정치적 소양과 참여 의식이 역사적 물줄기를 바꾸고 바른 선택을 할 만큼 충분하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만 봐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선거 연령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학제 개편'이라는 조건을 붙인 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또 박 시장은 독일의 청소년 연방 국회의원을 만났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선거권 뿐만 아니라 피선거권까지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50년 전 가졌던 잣대로 청소년을 재단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거권 연령 인하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18세 이상이면 '인터넷'이라는 변화된 상황 속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세대보다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공유하고 자기 견해를 정립하고 있다"며 "지난 수십년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각 교육청 정책에서 강조되고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얘기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판단, 행동을 촉발하는 데에도 18세 선거권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고민, 학습해야 할 주요한 대상이 정치·사회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교육 행정에 직접 참가해야 한다며 16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교육감 선거권을 주는 방안 역시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 중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뤄낸 후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권 연령 인하안을 통과시키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만 18세 청소년들 역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헌정특위 내 정치개혁소위원회 과제로 삼아서 논의하겠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서 지방선거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해서 빠른 시간 안에 논의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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