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홍·친김 vs 친박 충돌…13일 의총서 조기 점화할 듯(종합)
김무성 등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에 친박 즉각반발
정우택 원내대표, 의총 13일 개최하기로…곳곳 지뢰밭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이 김무성 의원등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 이후 내부 계파싸움이 빠르게 불붙고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 이후 당은 친박(親박근혜)계와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홍(親홍준표)계, 옛 비박계를 중심으로 하는 친김(親김무성)계로 나뉘어 다음달 열릴 원내대표 경선에서 본격 세 대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홍 대표의 출당요구로부터 비롯된 친박계의 불만이 터지면서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당내 갈등이 예상보다 빨리 갈등이 곪아터지는 모양새다.
친박계 의원들은 지난 9일 김 의원 등의 복당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 등을 들어 반발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정우택 원내대표가 오는 13일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이날 자리에서 큰 파열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는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규에 재적의원 10분의 1 이상 요구하면 의총을 해야 한다고 돼 있다. 강제 규정이어서 열어야 한다. 목요일(지난 9일)에 보고를 받아서 마냥 둘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의원총회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의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 또는 최고위원회의의 요청이 있을 때 원내대표가 소집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로는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 김태흠 최고위원과 박대출, 이장우, 정종섭, 이양수, 한선교, 이채익, 추경호, 김기선, 윤상직, 주광덕, 함진규, 이헌승, 박완수 의원 등 15명이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부 잔박(잔류 친박)들이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패악"이라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또 "박근혜 청와대를 믿고 패악부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무얼 믿고 철부지 행동을 숨어서 하고 있는지 어처구니 없다. 이제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잊을테니 자중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권유의 징계를 의결한 서·최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혀 추가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남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방송 라디오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서·최 의원) 두 분에 대한 제명 여부를 의총에 회부할 생각은 안 갖고 있다"며 "동료의원들이 타의적으로 두 분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탈당 여부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을 내는 게 저는 옳은 방법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최 의원 측은 페이스북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자진 탈당의 뜻이 없음을 수차례 피력한 바 있어 계파간 갈등은 당분간 확산일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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