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청문회, 헌재가 구입한 '장인 그림' 특혜 논쟁

김진태 특혜 주장에…"구입가 보면 오히려 저평가"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수완 구교운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8일 헌법재판소가 구입한 유 후보자 장인인 유산 민경갑 화백의 그림 가격을 놓고 때아닌 '특혜' 논쟁이 벌어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인의 그림을 헌재, 법원 등에서 2억1000만원어치나 사서 걸어놨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자의 장인인 유산 민경갑 화백은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 재임 중인 동양화가다. 그런 민 화백의 그림을 법원이 구입한 것, 특히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헌재가 이 그림을 구입한 것은 유 후보자에 대한 특혜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유산 선생은 서울 미대를 졸업해 당시 동양화를 한 거의 독보적 존재"라며 헌재가 민 화백 그림을 구입한 가격을 보면 오히려 그림이 저평가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재가 소장한 예술품은 총 71점인데 그 중 민 화백 그림은 1점"이라며 "법원이 소유한 민 화백 그림 21점 중 9점만 법원이 돈을 주고 산 것"이라고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민 화백은 인터뷰에서 이 그림에 대해 '헌재에서 그림을 구매할 때 값을 제대로 쳐준 게 아니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 큰 그림을 골라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며 특혜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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