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조각 9회말 구원등판 홍종학, 점수 까먹기 전 내려야"
"혼자 정의로운 척 위선·가식"
-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응진 기자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31일 "현 정부 조각 9회말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점수만 까먹고 있는데 더 까먹기 전에 내려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자진사퇴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청와대는 홍 후보자의 행위는 절세일 뿐 불법이 아니라고 옹호하는데 탈세와 불법보다 더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4년 상속증여의 할증액을 상향하는 법안을 발의한 적도 있는데 정작 본인은 격세 증여(조부모가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부유층의 절세 수단)에 더해 쪼개기 (증여), 모녀간 금전대차 등 혀를 내두를 방법으로 꼼수를 내놨다"면서 "혼자 정의로운 척 위선과 가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홍 후보자의 딸이 수천만 원의 임대소득을 올리는 것은 벤처기업에서 자수성가를 꿈꾸는 청년들의 염장을 지르는 일이고 (홍 후보자가) 소양이 없다는 비명문대 중소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장면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홍 후보자는 언행불일치, 위선, 표리부동, 학벌지상주의 등 이낙연 총리가 (과거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해 언급한) 독특한 사상체계를 가졌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 청와대는 즉각 지명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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