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책자형 선거공보 공개…"나라를 나라답게"
오는 25일까지 각 세대 발송
- 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공보물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21일 각 세대에 발송되는 책자형 선거공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 후보 공보물은 총 16쪽으로 구성됐으며, 문 후보의 주요 공약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놨다.
1쪽은 주요 구호인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과 함께, 선거 포스터와는 달리 입을 다물고 시선이 약간 우측으로 향한 문 후보 사진으로 구성됐다. '기호 1번 문재인'이라고도 명시됐다.
그 뒤 첫 시각물은 최근 촛불집회 사진으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배치함으로써 촛불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든든한 대통령 △국민 통합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안보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을 축으로 주요 공약들이 작은 상자별로 묶어 소개됐다.
문 후보는 "일자리상황판을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습니다"라며 소득주도·일자리·동반·혁신성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이룩하겠습니다"고 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청와대는 24시간 깨어있겠습니다"라고도 적었다.
문 후보는 동시에 '정권 교체가 내 삶을 바꾼다'는 머리말 아래 △치매는 국가가 감당하겠습니다 △아이는 나라가 키우겠습니다 △전국 어디나 살기 좋게 만들겠습니다 △통신비 덜어드리겠습니다 등 생활 밀착형 공약도 알렸다.
마지막으로 16쪽에선 "문재인이면 안심이 됩니다"라며 문 후보 약력 및 기호와 이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재인이 당신의 문자를 기다립니다 010-7391-0509'는 문구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해당 공보물이 오는 25일까지 매 세대에 발송되는 만큼 내달 4일과 5일 사전투표일임도 명시해놨다.
또한 책자형 선거공보엔 문 후보 인적 사항을 비롯해 재산 상황, 병역 사항, 최근 5년간 세금 납부·체납 실적, 전과 기록 등이 담겨 있다.
문 후보는 후보자, 배우자, 직계 존속·비속을 합해 총 18억 6402만 6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최근 5년간 체납 내역은 없으며 납세액은 총 2억 2728만 3000원이다. 병역의 경우 문 후보와 직계 비속 모두 육군 병장 만기 전역했다.
문 후보 전과 기록은 △1975년 특수공무집행방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 △2004년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 벌금 200만원 등이다.
이에 관해 문 후보는 "집시법 위반 등 부분은 1975년 대학 재학 시절 '유신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고, 벌금형 부분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부당한 정치 공세에 이용될 우려가 있었고 청문회 전에 이미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상태여서 불출석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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