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금주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 개최…'불꽃공방' 예고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본회의 열어 사드 현안 질문
野, 결정 절차 및 실효성·경제여파 등 집중 추궁할 듯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탄 버스를 둘러싼 채 항의하고 있다. 2016.7.15/뉴스1 ⓒ News1 정지훈

(서울=뉴스1) 조소영 이정우 기자 = 여야는 금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관계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한다.

여야간 사드문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는 만큼 '불꽃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을 향해선 '국정공백 사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정 2인자'인 황 총리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한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일정 속 지난 15일 사드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로 설명회를 갔다가 '성난 민심'에 치여 6시간이 넘게 버스 안에 갇혔었다.

여야는 지난 14일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정부를 상대로 사드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17일 각 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야(野)3당은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과정을 비롯해 과연 사드가 북핵과 미사일 발사 등을 억지할 수 있는지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과의 외교관계가 불안정해지는 문제를 포함해 중국의 경제제재 조치를 막을 방안 또는 제재조치가 벌어졌을시 후폭풍을 어떻게 대처할지를 추궁하는 데에도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2개 야당은 사드배치 자체에 대해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반면 더민주의 경우, 당내 '반대론'과 '신중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당론을 정하지 않아 의원 개개인의 의견에 따라 질문의 성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사드의 효용성'을 집중 부각시키고 사드는 국가안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는 한편 찬반으로 갈린 '국론분열의 늪'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것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질문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완영 의원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에 사드배치가 결정돼 곤혹스러운 나날을 맞고 있는 만큼 성주에 사드배치가 적절했는지를 국무위원들에게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질문자는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19일과 20일 각각 5명, 국민의당은 각각 2명씩 배정됐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에선 김성찬, 김현아, 민경욱, 백승주, 윤상현, 윤영석, 이종명, 이완영, 전희경 의원 등 총 9명이 질문자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강병원, 금태섭, 김경협, 김영호, 김진표, 김한정, 백혜련, 설훈, 이종걸, 정재호 의원까지 총 10명이 나선다.

국민의당에선 19일 정동영·이용호 의원, 20일 김중로·김경진 의원이 나서기로 했다. 정의당에서는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의원이 질문자로 참석한다.

국무위원 중에선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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