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가족채용 파문' 더민주 전대 변수되나?

당권 나선 추미애 의원도 시조카 국회 보좌진 채용 사실 밝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이 '당권경쟁의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서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무감사원으로부터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윤리심판원은 당무감사원의 결정을 토대로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 의원에 대한 최종 징계판정을 내린다.

당 안팎에선 서 의원이 당원자격정지, 제명과 같은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의원이 같은 날(30일) 시조카를 국회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추 의원은 8·27전당대회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현재 송영길 의원과 당권경쟁에서 '2강(强)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 의원은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안과 관련 '자진신고'했다. 그는 "시댁 부모님 양녀(시누이)로 들어오신 분의 자녀가 9급 비서(시조카)로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른 시일 내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두 사람이 비슷한 건으로 문제가 된 가운데 한편에선 '두 건의 성격은 다소 다르다'는 말도 나온다.

추 의원이 언급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가족사(史)를 밝히며 자진신고를 한데다, 자신의 딸이나 친오빠 등을 채용한 서 의원에 비해 연관성이 덜한 시조카를 채용했다는 점 등에서 경중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어찌됐든 추 의원 또한 '친인척 채용'이란 서 의원과 대동소이한 건으로 문제가 된 만큼 향후 당권가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대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다"며 "향후 누군가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당권주자 토론회 등에서도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의원 사건으로 '뭇매'를 맞은 당 지도부는 추 의원 건에 대해선 부담스러운 듯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의원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각자 자기들 나름대로 그동안 저지른 잘못에 대해 스스로 입장 표명을 해야할 게 아닌가"라면서 당사자들의 선(先)입장 표명을 주문한 뒤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한편 추 의원 측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다.

추 의원 측은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에 대해 "민감한 현안이라 입장을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서 의원 논란은 또한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를 전당대회의 주요 이슈로 부상시킬 여지가 크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이 문제를 통해 선명성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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