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창과 방패' 설 민심전…지방선거 여론몰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CBS 창사60주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4.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CBS 창사60주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4.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정양 김영신 기자 = 여야가 설 연휴 전후로 지방선거 민심잡기에 일제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 연휴 후 2월 임시국회가 곧바로 개회하는 데다, 3월 중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앞다퉈 여론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1년차 국정운영 성과를 설 연휴동안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 폐기 논란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당이 제시한 상향식 공천제의 타당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 중에도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현안에 대한 당정 간 긴밀한 조율도 이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정기국회 등에서 입법·예산 처리 성과 등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둔 상태로,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 집중 배포한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설 연휴 전날 인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귀향인사를 하며 홍보물을 직접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6일 "우리 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설 연휴동안 희망 가득한 새해를 설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국정운영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지지율 회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1년을 '민생파탄·공약파기·소통거부'로 규정짓고, 대여(對與) 공세를 설 연휴를 기점으로 최대로 끌어올릴 태세다.

민주당은 '불통의 겨울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제목의 정책 홍보물을 제작했다.

홍보물에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정당공천 폐기 공약, 경제민주화 공약, 노인연금 공약 등을 잇따라 파기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민주당이 이뤄낸 성과로는 국가정보원 개혁법안, 지방재정 지원 확대 등을 예시하며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의 홍보물을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설 연휴에 맞춰 전국 현수막도 내걸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25일 부인 최명길씨와 신년 인사를 겸한 당 홍보영상을 국회 사랑재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주민들을 만나 홍보할 계획"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공약파기 실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정 난맥상을 극복할 민주당의 의지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