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내주 '하루차' 신년 기자회견…어떤 메시지?
황우여, '화합·통일·경제' 화두로 朴대통령에 화답…김한길, '민주당 개혁' 통해 지방선거 전 존재감 회복 노려
-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내주 하루차이로 각각 신년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갈등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각각 어떤 내용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11일 양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오는 14일, 김 대표는 하루 이른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황·김 대표 모두 새해 구상과 양당의 비전·목표를 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는 일정 수준의 온도차가 예상된다.
먼저 황 대표는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정 구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화답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최근 참모들과의 회의를 통해 신년 기자회견 화두를 '화합·통일·경제'로 정했다.
황 대표는 정치가 사회발전을 위해 갈등을 조정하는 본 기능을 회복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새누리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수 활성화, 창조 경제, 각종 규제 개혁 등을 위한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남북교류를 통한 통일 기반 구축에 대해서도 강조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야당의 협조도 재차 촉구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가 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검사(특검) 도입, 기초단위 선거 정당공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어느 수위까지 밝힐지도 관심사다.
황 대표는 자신보다 하루 앞서 열리는 김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기자회견 메시지의 수위와 내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한길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강조해 제1야당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새해 들어 민주당의 화두로 '승리'와 '두려움 없는 변화' 등을 제시하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개혁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민주당은 분열되고 존재감이 없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대응,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개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 입법 등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획기적인 남북 평화 구현에 대해서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과의 관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도 자연스럽게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민주당이 신년들어 강조하고 있는 개헌, 기초단위 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등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표명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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