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진보정치 지켜내는 밑돌 될 것"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갑오(甲午)년 새해 첫날인 1일 "통진당은 노동자·농민·서민이 만들어낸 진보정치를 지켜내는 밑돌이 되고, 자주·민주·평등·평화통일의 길을 잃지 않음으로써 평화통일시대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신년단배식에서 "통진당이 다시 일어나는 날, 그 공장마다, 마을마다, 대학마다 그 민심의 밑바닥에 통진당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거론, "(2014년은)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120년, 두 갑자 뛰어넘은 갑오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보국안민,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케 하려던 미완의 혁명이 남긴 것은 숱한 희생과 숨죽인 통곡이었다. 나라를 빼앗긴 36년과 민족 분단의 68년이 그 뒤로 이어졌다"면서 "아직도 나라 재산이 팔려나가고 서민 생활은 고달픈데 분단의 상처는 깊고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 있는 정치세력은 서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침묵과 망각을 강요당하더라도 혁명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저항의 정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장엄한 민중의 발걸음은 그치지 않고 이어져왔다"며 "패배와 고통은 후세에 미완의 혁명을 이어갈 숙제를 남길 뿐 민중을 포기와 좌절로 몰아넣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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