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오늘 더 이상 진압없도록" 朴대통령에 서한(종합2보)
"한밤중 강경진압에 의한 불상사 심히 우려돼"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2일 경찰이 14일째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선 것에 대해 "오늘은 더 이상의 진압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노웅래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서한을 청와대측에 전달했다.
김 대표는 서한을 통해 "민주노총 현장에 다녀왔다"며 "한밤중 강경진압에 의한 불상사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오늘은 더 이상의 진압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강제구인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민주당이 앞장서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정부가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연말이 어수선한 때에 정부가 이렇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노조는 철도민영화에 반대한다는 것이고, 이를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여야합의를 통해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철도사업법에 명시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며 "대화로 풀 수 있는데도 (정부가)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 및 의료 민영화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라며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대화를 마다하는 박근혜 정권의 일방통행식 불통정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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