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 요구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아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정현 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7월 13일 국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오늘 이 순간까지 미루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하는데 도대체 예산이 몇 푼이나 든다고 이토록 미적대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것은 해임사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내년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도 아니고 안 부르는 것도 아닌, 입만 달싹거리던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 기념식에서도 똑같은 처지에 처할지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김 부대변인은 또 "국가보훈처가 기념곡 지정은 회피하면서 사실상 지정 반대를 위한 명분 축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게 문제"라며 "이는 명백히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정부가 할 짓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통합 공약을 내팽개치고 장관은 국회와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니 박 정권은 거짓말의 거대한 저수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가보훈처는 자신의 국회 답변대로 연내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신속하게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