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민주당과 함께 해야 대통령 될 것"

"안철수 신당, 얼마나 큰 파괴력 가질지는 의문"

박지원 민주당 의원. 2013.10.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 "자기 혼자 다녀서 대통령이 되겠느냐"며 민주당과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 의원이 대통령이 되려면 최소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등 큰 조직과 함께 해야 하는 게 필요한데, 안 의원은 이념 등을 볼 때 민주당과 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국회 입성 당시 '국회에 들어오면 N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N분의 1이 아니라 지금 송호창 의원과 둘이 돌아다니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 "정당의 창당이라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창당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당에 참여하는 세력들이 민주당의 기존세력이나 주변세력이기 때문에 얼마나 큰 파괴력 있는 정당을 창당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선 야권은 함께 해야 한다"며 "안 의원이 신당창당을 하더라도 연합 또는 연대의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전 새로운 야권연대가 출연할 가능성에 대해 "최소한 국정원과 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개입 문제에 대해 안 의원과 야권이 연대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게 좋은 출발이라고 본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입없이는 이런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날 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을 만드는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 논란에 대해선 "사제단의 정치개입이 옳은가, 그른가는 사제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본질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문제인데, 본질은 버리고 현재 개입 발언으로만 초점이 옮겨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입장은 대선 개입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해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개혁을 하자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