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검찰 소환에 당당히 임하겠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13.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13.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소환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검찰소환에 대한 문 의원의 입장은 이전과 동일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와관련, 문 의원측은 5~6일 검찰측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검찰과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검찰이 문 의원을 지금 소환하는 것은 누가 봐도 꼼수"라며 "10월10일 문 의원은 '실무자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요구했음에도 20여명에 이르는 실무자들을 다 소환한 후 막판에 문 후보를 소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는 이번 대화록 수사가 진실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특정인을 위한 표적수사가 목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지난달 10일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십시오'라는 성명을 통해 "검찰은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밝힌 바 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