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 남북정상회담 언급에 "실질적 진척이 더 중요"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 2013.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 2013.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민주당은 3일 유럽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르 피가로(Le Figaro)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평가를 유보하면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주문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는 진정성이 담보된 실질적 진척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그동안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주창했지만 정작 남북관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며 "개성공단은 폐쇄되는 고통 끝에 겨우 재가동 수준에 그치고 있고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은 여전히 안개 속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해서도 통일부가 승인을 보류하는 등 정치적 판단으로 민간단체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2008년 말 이후 중단된 6자 회담 재개 역시, 최근 당사국간 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이 활발하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중요하다"면서도 "국민은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진척을 이뤄내겠다는 진실성을 우선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