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30일 회동…구체적 성과는 없어
10·30 재보선 당일 만찬회동…처리요구 법안 제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및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놓고선 이견
- 김현 기자, 김유대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김유대 기자 = 여야 원내 지도부가 10·30 재보궐 선거 당일 회동을 갖고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현 정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30일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정국 현안은 물론 국정감사 이후 국회운영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여야 원내지도부는 회동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자가 처리를 원하는 주요 법안들을 제시하고 합의 처리 여부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양측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여부 등과 관련해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만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현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대선불복 움직임 중단 및 민생국회 가동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안을 심의할 국회내 국정원 개혁특위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새누리당은 국회 정보위에서 심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가능한 한 자주 만나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자는 데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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