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승리…"국민 뜻 겸손히 받들겠다"(종합)
'7선' 서청원에는 "당·정국 추스를 역할 기대"
30일 경기도 화성시갑과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새누리당은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후 서청원 화성갑 후보, 박명재 포항 남·울릉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기쁨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말끔히 해결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잘 수행하라는 국민의 지지와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의 뜻을 알았기에 여기서 자만할 게 아니라 더욱 겸손하게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심단결 하겠다"며 "야당과 함께 국정과제를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열심히 했지만 '정권심판', '대선불복' 등 표현으로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다고 본다. 민심을 잘 읽지 못했던 민주당에 큰 실책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새누리당은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박 대통령의 임기 수행을 더욱 더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호 당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이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민생에 매진해야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능력있고 일 잘하는 새누리당 후보들을 압도적 표차로 선택해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특히 허황된 (야당의) 정권심판론 같은 정쟁에 휘둘리지 않은 표심을 유권자들께서 보여줬다"며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같은 표심의 뜻을 깊이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만하지 않고 올바른 자세로 힘차게 변화하고 쇄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호흡·소통하며 희망 가득한 정치를 펼쳐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7선의 정치원로로 국회에 복귀하는 서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황 대표는 "당이 지금 굉장히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 (서 당선인이) 큰 어른으로서 힘이 되실 것"이라며 "경륜과 포용력이 큰 선배신 만큼 당을 잘 추스릴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적으로 야당과 대립하고 정국이 막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서 당선인이 여야를 넘나들며 여야 관계를 원활히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후 10시 20분 현재 74.51%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화성갑에서 서청원 후보가 63.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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